
4월 북클럽 책으로 읽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깊이 빠져들었던 책이였다. 인터뷰 형식이 새로웠는데, 1년 가량 주고 받은 내용이라니 상당히 인상깊다. 처음의 시작은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최재천 교수님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가 생각하는 '공부가 이루어져가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대한 학자들이 벽돌을 착착 쌓아가듯 빈틈없이 공부하셨을까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학문하면 생애에 못 끝냅니다. 지난친 완벽주의자들은 어느 단계까진 도달하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더라고요."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조금은 엉성한 구조로 가는게 낫다. 이런 것에 덤벼들고 저런 것에 덤벼들면, 이쪽은 엉성해도 저쪽에서 깊게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쪽과 저쪽이 얼추 만나더라. 깊숙이 파고든 저쪽이 버팀목이 되어 제법 힘이 생깁니다."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자기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고, 홀로 집중하며 만들어낸 작업을 사람들은 '창조적이다!'라고 감탄한다고요."
"독서는 일입니다. 빡세게 하는 겁니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는 책을 그늘에 가서 편안하게 보는 건 시간 낭비이고 눈만 나빠져요.
학교에 다시 들어갈게 아니라면, 결국 책을 보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야 하죠. 취미 독서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독서는 기획해서 씨름하는 '일'입니다.
'지식의 영토를 넓힌다'라고 표현합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왔어요."
"세상 경험 중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언젠가는 쓸모가 생긴다. 특별한 사람만이 다재다능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특질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우리는 모두 르네상스 인간이라고. 모든지 잘할 수 있으니 굳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 하기보다 정원사이자 미술가이자 생물교사도 될 수 있다고. 그러니 한계를 짓지 말고 마음껏 하라고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악착같이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내길이 아니라는 걸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고속도로 같은 길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거다!' 싶으면 그때 전력으로 내달리면 됩니다.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뭘 하면 좋을까?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죠."
"공부란 한사람을 성숙시키는 길이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개체들이 모여 사는 이 세상을 사려 깊게 만드는 도구 같아요. 공부가 익을수록 우리는 관계를 보살피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삶으로서의 공부'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악착같이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내길이 아니라는 걸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고속도로 같은 길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거다!' 싶으면 그때 전력으로 내달리면 됩니다.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뭘 하면 좋을까?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죠."
"공부란 한사람을 성숙시키는 길이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개체들이 모여 사는 이 세상을 사려 깊게 만드는 도구 같아요. 공부가 익을수록 우리는 관계를 보살피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삶으로서의 공부'로 다가옵니다. "
- 저자
- 최재천, 안희경
- 출판
- 김영사
- 출판일
-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