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철학이 있는 사람은 일에서도 행복을 찾는다
디자인스쿨은 의상이나 가구, 건축물 등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라 ‘생각을 디자인’하는 법을 가르친다. 우리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구체화하는, 한마디로 주도적으로 인생을 그려나가는 법을 가르쳤다. 우리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은 단순히 돈이나 명예를 좇아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완전히 일에 몰입하여 성과를 내는 인재로 거듭났다.
나의 인생의 문제를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라. 문제를 분석하고, 재구성하고, 프로토타입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며 빠르게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디자이너가 일을 하듯이,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의 진짜 문제를 분석하고, 그것을 한번 시도해보며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결과를 도출해나가며, 다시 시도하며 변경하고, 마지막까지 결과를 추론해 내는 것이 디자이너처럼 인생을 디자인하라.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D.School 최고의 명강의 ‘당신의 인생을 디자인하라Designing Your Life’가 탄생한 순간이다. 졸업 후 학생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사회의 첫 발을 내딛기 전 스스로 ‘일하는 목적’과 ‘삶의 의미’를 분명히 세워야 훗날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스탠퍼드의 두 교수가 의기투합하여 학생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선물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하기를 바란다.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성장하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길 바라는 일은 인간의 기본 욕구다. 아니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장생활에 찌들어 지쳐버린 지금의 내가 아닌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던 사회초년생의 자신을 떠올려보라.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내가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는 사실이 분명한 업무 경험을 원한다. 흔히 말하는 ‘가치 있는 일’ 말이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는 직장에서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아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사람은 일을 하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직장생활에서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일이 쉬워진다. 이때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세 가지 질문을 관통하는 하나의 대답이 바로 당신의 일의 철학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갤럽Gallup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1 미국의 직장인 중 69퍼센트가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채 불평불만을 품고 있는 직장인 비율은 85퍼센트에 이르렀다.2 이들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출근한다. 그들은 자신의 직무를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삶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생각을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관행에 따르기보다 새로운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폭넓은 해결법을 찾아내는 감각과 전략을 배워야 한다.
호기심 - 호기심은 선천적인 인간의 본성이며, 길을 나서고 그 과정에 흥미로운 사람을 만날 때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궁금증을 갖는 것은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질문과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디자인 활동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행동 지향성 - 무엇이든 시도하라. 이 단계에서 호기심과 궁금증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재구성 - 재구성은 대단한 개념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디테일을 해체하고 새로운 요소로 결합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자각 - ‘개념화 단계phase ideation’라고 부른다. 좋고 나쁨을 떠나, 다소 황당하더라도 모든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다. 다른 단계에서는 실현 가능한 관점에 집중하는 반면, 이 단계에서는 시도하고 싶은 특별한 아이디어나 양질의 호기심에 집중한다.
파격적 협력 - 이 단계가 행동 지향성 단계와 합쳐질 때, 우리는 더 빨리 배우고, 기본이 되는 모형을 만들 수 있으며,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얻는다. 세상 밖으로 나가 당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라. 혼자 고민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라. 이것이 디자인 씽킹에서 말하는 ‘리서치’다.
스토리텔링 - 당신의 스토리를 전하라. 이 메시지를 기억한다면 자신의 대화와 경험을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당신의 이야기로 세상과 관계를 맺을 새로운 방식을 찾게 된다. 멋진 스토리는 누구나 좋아한다.
더 행복한 ‘일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재설계할 소박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전달하라. 그 과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더 많은 활력을 얻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의 출발점은 우리가 가진 것이 ‘지금은 충분히 훌륭하다’는 관점을 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영원히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이것이 디자이너의 업무 방식이다. 그들은 눈앞에 놓인 문제나 상황을 받아들이고, 생각을 재구성하고자 노력하며, 행동 지향성 사고방식을 발휘함으로써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그런 다음 무언가를 배우고, 앞선 과정을 반복한다. 우리가 ‘앞길 건설하기’라고 일컫는 이 과정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효과적이다. 그것은 작은 발걸음을 떼는 과정이며 이 발걸음이 마침내 여러분을 큰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상황이라도 매일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일쯤은 할 수 있다).
잘못된 생각: 멋진 워크 라이프를 원한다면, 매번 ‘도전’하고 실로 큰 꿈을 꾸어야 한다!
생각의 재구성: ‘지금까지는 충분히 괜찮아’의 비결은 행동 지향성을 발휘하되, 기준을 낮게 설정해 성공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행복한 직장 일기’
1. 무엇을 배웠는가? 매일, 매주 ‘무엇을 배웠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기존 지식에 새롭게 추가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라.
2. 새롭게 시작한 일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시간에 무언가를 창조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어떤 행동이나 변화, 새로운 수행방식을 시작할 때 심리학자들이 ‘생득적 욕구innate need’라고 표현하는 인간 특유의 욕구가 충족된다.
3. 누구를 도왔는가? 봉사의 가치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앞서 언급한 하버드 그랜트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장수나 행복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무언가 시작하려는 욕구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는 심리학자들이 ‘관계성relatedness’이라고 일컫는 내재적 동기가 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돕는 것은 관계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직장에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무엇이든 시작하라. 쾌락의 쳇바퀴에 대처하며 ‘기준 낮게 설정하기’ 방식을 이용해 나쁜 습관과 행동을 바꾸어라. 행복한 직장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기르고, 매일 한두 가지 긍정적인 일을 발견하라. 일주일마다 제7일 성찰 과제를 완수하라. 경험을 음미하고 파헤쳐 통찰을 얻어라.
직장생활에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지금 하는 일을 즐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버티려면 자신의 주제에 내재적인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내재적 동기부여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살펴볼 것이다). 우리는 호기심 많은 디자이너 사고방식을 ‘관심’이라는 자산에 추가하고 싶다. 호기심은 관심의 잠재적 전조이니 말이다.
다음은 연습하는 능력이다. 완벽함으로 이어지는, 계획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연습에 헌신해야 한다. 매일, 매주, 매년 연습해야 한다(연습에는 끝이 없다). 연습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목적을 분명히 하라. 내 직무가 자신보다 더 위대한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상황이 힘겨워지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것은 ‘희망’ 때문이다. 희망은 낙관주의, 나아가 사명이 실현될 것이라는 더욱 심오한 느낌과 관련이 있다.
언제까지 회사를 위해 일할 것인가
준비하라. 세상을. 세상이 변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급변하는 새로운 경제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는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공격을 견디고 살아남을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유를 비롯한 새로운 업무방식의 혜택을 한껏 누리면서 바람직하고 즐거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간단한 프로젝트에 입찰하라. 당신은 프로젝트를 맡은 경험이 없으니 당연히 거래 후기도 없다. 낙찰을 받기까지 수차례 입찰을 반복해야 할 수 있다. 낙찰받은 후에는 입찰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반드시 성공을 거두어라. 이 프로토타입의 핵심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배우면서 평판을 쌓는 것이다. 컨설팅에서 평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결과물을 전달하고 반드시 긍정적인 후기를 받아라. 프로젝트가 끝나고 후기를 얻으면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업무흐름을 타라
1. 처음으로 돌아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자신의 입장에 공감한다), 세상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잠재적인 클라이언트의 입장에 공감한다) 파악하고 다음과 같이 물어라.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잘하는 것 사이에 스위트스폿(골프채나 라켓, 야구 배트 등에서 공이 가장 효과적으로 맞는 부분)이 있는가? 만일 있다면 내 컨설팅 상품으로 이 스위트스폿을 공략할 수 있을까?’
2. 당신의 ‘업무처리’ 버전이 특별한 이유를 판단하라. 빠른 속도인가? 높은 정확도인가? 아니면 높은 신뢰도나 풍부한 창의성인가? 나머지 컨설팅 집단에 비해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돋보이게 만들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3. 반복과 조정, 그리고 측정이 가능한 업무흐름을 작성하라(그러면 발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4. 서비스에 높은 수임료를 청구하고 싶다면 세일즈와 마케팅에 통달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 가능한 기업을 세울 수 있다. 나머지 업무흐름을 최적화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5. 컨설팅 업무흐름에 통달해서 단골 클라이언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좋은 후기와 소개를 많이 받으면 수임료를 높일 수 있다.
6. 비즈니스에 익숙해지면 업무흐름에서 나보다 수임료가 적은 ‘임시직원’을 고용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라.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활동을 외주에 맡기고, 이런 서비스의 비용을 (일반적으로 10~30퍼센트) 높여서 추후 제안서에 포함시켜라. 그러면 수주를 더 많이 받고 시간당 가치를 높여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진실을 말하자면 비범한 제안을 내놓는 사람이 결국 비범한 클라이언트를 얻는다. 거듭 말하겠다. 비범한 제안을 내놓는 사람이 결국 비범한 클라이언트를 얻는다.
우리의 단순한 여정 지도는 고객의 여정을 세 개의 종대로 나누어 시간별로 시각화한다. ‘이용 전’은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견한 경위, ‘이용 중’은 이를 이용하는 동안 일어나는 경험, ‘이용 후’는 고객의 목표가 달성된 이후 제공되는 서비스와 지원을 설명한다.
변화란 우리의 삶을 바꾸는 외적인 전환이다. 변환은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내적인 경험이다.
디자이너는 언제나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대개 길을 찾고 있는 셈이다. 잘 알려진 해결책이나 경로는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효율성 통념’의 제물이 되지 않는다. 효율성 통념이란 왔던 길로 되돌아가거나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때마다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여 일을 망친다는 이야기다. 이 통념은 최적의 경로란 효율적인 경로이며, 가장 효율적인 경로는 당연히 직선이라는 잘못된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팬데믹 시기든 아니든 상관없이) 우리의 일자리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세계화는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재분배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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