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 조건 이책에서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세 가지 습관을 강조하는데
첫째, 지식을 훔치는 힘. 둘째, 요약하는 힘. 셋째, 추진하는 힘입니다.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현상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과 경험을 비운 후 지식을 훔쳐야 하고,
빠르게 핵심 정보를 파악하며 요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추진하는 힘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틀림없이 필요한 세 가지 능력입니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저자 박문호
10년동안 1만권 이상의 책을 읽은 박문호 교수가 추천하는 단 하나의 책, 일류의 조건, 18년동안 절판되었다가 올해 3월에 복간되어 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일류의 조건은 예전에 쓰여졌고, 일본 번역서여서 그런지 읽기 쉬운 책은 아니였지만, AI로 인해 이제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예측할 수없이 변화하는 현재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가란 물음에 일류의 조건은 3가지 힘에 있다라고 말한다.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 이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숙달에 이르기 위해, 몰두하여 자신만의 기술로 스타일을 만들어내 탁월한 일류, 대가가 되는 길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인 원리를 깨닫는 데 있으며 나는 어떻게 어떤 분야에 숙달에 이를 것인지 고민하게 해준다.
1장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가지의 힘'
요컨대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전해야 하는 것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다. 어떤 사회, 어떤 자리에 놓이더라도 그곳에서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이치를 간파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힘. 아이들에게 이 힘을 길러줄 수 있다면, 부모로서 느끼는 불안감은 상당 부분 덜게 될 것이다.
이 세 가지 힘이란 ‘훔치는 힘(모방)’, ‘추진하는 힘(실행력·추진력·기획력)’, ‘요약하는 힘(요약·질문력 포함)’이다. 이 세 가지 힘을 기르고 그것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고, 자기 경험과 특기를 적절히 조합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다.
동경하는 마음이 뿌리를 내리면 숙달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의욕이 자연스럽게 솟아오른다. 다시 말하면 ‘동경’과 ‘의지’의 크기가 곧 그 사람이 가진 그릇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가진 매력과 강력한 기운에 대한 반응으로 동경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대상에게 감탄하거나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이미 숙달의 경지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를 ‘기술화’하라
이렇게 격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가르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사회, 어떤 환경에서도 거뜬히 살아가는 힘’이다. 내가 생각하는 ‘살아가는 힘’이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를 반복적 체험을 통해 ‘기술로 만드는 것’이다
훔치는 힘
'전문가의 방식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술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숙달로 이어지는 대원칙이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 녹여 습관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교육 현장에서는 이 ‘훔치는 힘’을 일류가 되기 위한 대원칙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대원칙은커녕 방법론으로써의 ‘훔치는 힘’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을 훔치는 힘’은 ‘기술을 훔치려는 의지’가 있어야 강해질 수 있다. 단순한 ‘모방’과 ‘훔쳐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의 차이가 바로 이 부분이다.
‘중요도’를 의식하라
요약의 기본은, 핵심을 남기고 그 외의 주변 요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버린다’고 해서 무작정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둔 핵심 속에 어떤 형태로든 녹여, 버려지는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것, 이러한 요약이 가장 이상적인 요약이다. 요약력이란 결국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2장 스포츠로 두뇌를 단련하라
리더의 코멘트 능력
그가 말하는 타이밍이란 만조가 차오르듯 선수 본인에게도 과제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그때까지는 지도자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해머 이야기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렇지만 선수가 무언가 질문할 때는, 일단 빠짐없이 모두 대답해야 합니다. 코멘트할 타이밍이 오기까지 설령 1년이 걸린다고 해도 나는 기다립니다. 지도자로서 나 스스로 항상 되묻는 것은 내가 과연 적절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입니다.”
기술과 상상력
“눈은 앞을 보고 마음은 뒤로 두라.”는 말은 신체적 감각을 포함한 표현이다. 자기 본위의 독선적인 자세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의식은 잠식해 버리기 쉽다. 그럴 때 잠시 ‘틈’을 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어 보자. 그러면 잠들어 있던 의식이 깨어나고, 마음이 뒤에 놓인 감각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현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생생한 시공간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와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이다. 스포츠를 하면 오히려 뇌가 발달한다.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려면 고도의 정보 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두뇌가 단련된다는 점이 이 명제를 뒷받침한다. 모순을 재빠르게 판단하고 동작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하려면, 그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과제로 규정하여 단련해야 한다. 평소 ‘통찰력’과 ‘균형’을 주제로 삼아 늘 의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술로 자리 잡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모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숙달의 보편적 원리는 영역을 초월하여 모든 분야에서 통용하게 된다.
3장 동경을 동경하는 마음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형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식력을 다져 가는 것이야말로 숙달의 비결이다. 이 인식력은 마치 손쉽게 배율을 바꿀 수 있는 현미경이나 망원경과 같은 것이다.
무엇을 위해 그 기술이 필요한가. 그 기술은 자신이 가진 전체 기술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이렇듯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 거시적 관점은 기술 숙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명확한 목적의식이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고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일관된 변형이다
숙달에 이르는 가장 이상적인 과정은 기초체력을 쌓은 후 자신의 버릇을 기술로 가꾸어 본인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이다. 숙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스타일’이란 물론 패션 스타일이 아니라, 자기의 다양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리다.
세잔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구와 원추, 원통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라며 자신의 회화적 세계관을 표현했다. 세계를 화폭에 담는 방법뿐 아니라, 세계를 보고 해석하는 관점 자체에도 세잔의 일관된 변형 방식이 숨 쉬고 있다.
회화에서 말하는 스타일이란, 그 화가가 처음으로 제시하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개성이란 어떤 의미에서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스타일은 숙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속성의 것이다
욕망은 다른 사람의 욕망을 모방한 것
평소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무언가를 동경하면, 자신도 그것에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동경을 동경하는 관계성’이다.
플레이 스타일이란 각각의 기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술을 통합하는 전략적 원리를 뜻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숙달을 향한 과정이 쌓이고 응축한 것이다. 스타일을 완성하려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자만이 숙달의 기술을 훔쳐낼 수가 있다. 그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영역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스타일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며, 그 세계에 대한 뚜렷한 도전 의식과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스타일이라는 개념에 의미가 생긴다
4장 숙달론의 기본서<<쓰레즈레구사>>
나무 타기의 달인
무언가 예술적 기술을 익히려 할 때 “서투른 초보자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어중간하니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낫다. 스스로 확실히 습득한 다음 사람들 앞에 서는 편이 훨씬 고상한 방법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평생 한 가지 기술도 제대로 얻지 못한다고 잘라 말한다. “이와 반대로 처음 미숙한 단계부터 그 영역의 달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웃음을 사고 지적을 받아도 부끄러워만 하기보다 당당하게 넘기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비록 타고난 소질은 없어도 자기 멋대로 엉뚱한 기술을 습득하는 우를 방지할 수 있다. 엉뚱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숙달의 경지에 올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성을 얻을 것이다.”
에너지의 집중
“한 가지 일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면, 그 밖의 일이 부족해지는 것에 상처받을 필요도, 사람들의 반응에 일일이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만사에 관심을 두고 마음을 써서는 한 가지 큰일을 이룰 수 없다.” 이 말은 도겐(道元)5이 《정법안장수문기》에 기록한 “마음을 끊어내지 않으면 생각한 일은 절대 이루지 못하리니.”와도 상응하는 말이다. 겐코는 더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거시적 관점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한다.
달인 체험
우리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앞서 깨달은 자’는 자기에게 도의 방향을 밝혀주는 존재다. 이러한 안내자가 있고 없음에 따라 숙달의 경지로 가는 속도는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좋은 안내자를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자기 감각과 재능으로 도를 이루려는 비전도 세우지 않는다면, 난나지의 스님처럼 일정 수준까지 도달한 후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숙달에 이르기를 단념하고 만다.
넓은 의미에서 모든 읽을거리와 매체를 숙달론의 교과서로 활용함으로써 숙달의 요령을 훔치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5장 신체 감각을 기술화 하라
두뇌를 단련하는 유아 교육
어떤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것을 더 효과적으로 하는 요령을 터득하는 순간이 있다. 이런 순간은 일정 수준의 시간을 투입하고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찾아온다. 그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여 자신이 하는 일을 선명하게 의식하는 시간이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지속되었을 때 비로소 요령이 손에 잡히는 것이다. 기껏 긴 시간 연습을 했어도 집중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요령이 몸에 배는 순간은 찾아오지 않는다.
의식의 조각을 늘려라
집중력이라는 것은 ‘의식 조각’의 양, 즉 의식의 많고 적음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작업에 템포와 리듬감을 가미하면, 굳어져 있던 뇌를 활성화하여 단순 작업도 비교적 덜 괴롭게 해낼 수 있다.
6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 만들기
'소설을 쓰는 정신적이고 지적인 활동’도 장시간, 장기간 지속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기력과 체력을 나누어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장편 소설이라는 일의 스타일이다. 무슨 일이든 체력이 가장 기초라는 말은 어쩌면 단순한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의 경우에는 그리 단순하게 말할 수만은 없다. 달리기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며 글을 쓰는 스타일은, 일반적인 이미지의 소설가 스타일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다는 점이 소설가에게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운동을 문학적 영위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달리기라는 운동을 구체적인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데 꾸준히 힘썼다. 두꺼운 책을 써내려면 지속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며 이는 신체적 건강에 기반한다.
에필로그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완전히 방전되었다고 느끼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또 다른 에너지원이 열리며 언제 그랬냐는 듯 힘차게 움직인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나는 이 문제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지칠 수 있으면 제대로 잠들 수 있다. 제대로 자면 개운하게 깨어날 수 있다. 깨어나서 활동하는 동안 심신의 에너지를 확실하게 연소할 수 있다면 모든 순환이 원활해진다. 반면에 뇌만 지쳐 있다거나 몸의 특정 부위에만 피로가 쌓이는 등의 불균형 상태에서는, 몸과 마음의 에너지도 균형이 무너지고 만다. 애매하게 남아도는 ‘에너지’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나는 무엇보다 ‘숙달’이 효과적인 해결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숙달은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든다. 스포츠를 하든 예술 활동이나 공부를 하든, 일정 수준으로 숙달하려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넘치는 에너지를 말끔하게 연소하고 충만한 피로감을 얻고 싶다면, 숙달에 이르고 말겠다는 의지가 확실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