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성을 잃고 날뛰게 되는 것은 오늘의 경험 때문이 아니다.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한 회한과 내일 들춰질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로버트 존스 버데트의 골든 데이
자책감은 '과거'에 행한 어떤 행위의 결과 옴짝달싹 못한 채 현재의 순간들을 잡아먹는 거을 의미한다.
반면 걱정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일 때문에 현재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그일은 자신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걱정은 미래, 자책감은 과거에 대한 반응이지만,
둘 다 현재의 자신을 불안하게 하거나 꼼짝 못하게 한다는 동일한 목적을 수행한다.
자책감이나 걱정은 어쩌면 우리 문화에서 가장 흔한 고민거리인지도 모른다.
자책감의 경우, 과거의 일에 매몰되어 이미 저지른 행동과
이미 입 밖으로 꺼낸 말 때문에 풀이 죽거나 화를 낸다.
과거 행위와 관련된 감정에 사로잡혀 현재의 순간들을 내팽개치는 거이다.
반면 걱정의 경우, 미래의 일에 집착하면서 소중한 현재를 잡아먹는다.
뒤를 보고 있든 앞을 보고 있든 그결과는 똑같다.
현재의 순간들을 내동댕이치는 것.
- 행복한 이기주의자 중에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자기 계발서에서 무기력하던 내삶의 원인을 찾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
막상 회사를 나올 때는 나름 큰 뜻을 품고 나온 것인데,
자꾸만 과거를 자책하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지나간 일은 그저 지나간 일일 뿐이다.
자책과 걱정으로 소모하기엔 지금, 나의 현재가 너무나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