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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시 -조용민

Artist'sNote 2024. 6. 18. 14:07

언리시 -조용민

‘언리시unleash’는 내가 이러한 사람들을 반복해 만나고, 그들의 비밀을 탐구한 끝에 만들어낸 개념이다. ‘언리시’는 개나 맹수의 줄을 푼다는 뜻인데, 이 책에서는 무언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해방한다는 의미로 썼다. 가능성과 잠재력은 흔히 ‘계발’한다고 하지 줄을 풀어 ‘해방’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능성과 잠재력은 새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부정적이고 편견 어린 시선에 꽁꽁 묶여 있어 자유로이 쓰지 못했을 뿐이다.
가능성과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있다.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재발견하고 재정의하는 것이 바로 언리시다. 또한 언리시는 내게 없는 것을 새로 만들거나 갖추려 하는 대신 이미 가진 것을 다시 해체하고 재결합하는 일, 그리하여 아무도 보지 못한 가치와 가능성을 새로이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언리시하는 키워드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본질을 파악하는 힘’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언리시하는 두 번째 키워드는 ‘끈기’다.
문제를 표면적으로만 인지하지 않고 본질을 파악하면 전에 없던 방법론이 슬며시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여기에 끈기 있게 매달리면 어떠한 잠재력이라도 언리시할 수 있다. 언리시가 가능하다는 것은 삶에서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서 좌절이 아닌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는 뜻이자 작은 변화로 커다란 혁신을 끌어낸다는 뜻이다.

 

언리시로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보라
다니엘 아샴 Daniel Arsham

아샴의 작품은 주변의 모든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사물들이 그 내면에 휘황찬란한 크리스털을 품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아무리 친숙한 사물이라도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면이 없으리라 누가 확신하겠는가. 내게 익숙한 주변 사물, 환경, 사람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 모든 것의 내면에 크리스털이 돋아나고 있다면 나는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대니얼 아샴의 작품이 던진 이 같은 질문을 나는 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다. 평범한 이에게는 그저 돌덩이만 보이는데, 어째서 누군가의 눈에는 그 안에 웅크리고 있는 천사가 보일까? 누가 봐도 평범한 공산품에 불과한데, 어째서 누군가의 눈에는 그 안에 돋아나고 있는 크리스털이 보일까?

다니엘 아샴 - TELEVISION_selenite
다니엘 아샴 BOOMBOX_rose+quartz
다니엘 아샴 BASKETBALL+JERSEY_selenite_
다니엘 아샴 - CRACKED+FACE_selenite

https://www.danielarsham.com/collection

 

DANIEL ARSHAM

Daniel Arsham is a contemporary artist based in New York City.

www.danielarsham.com

 

“격변기 최대의 위험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The greatest danger in times of turbulence is not turbulence itself, but to act with yesterday’s logic.”

- Peter Drucker 


코로나19 이전부터 우리는 뷰카VUCA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해왔다.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 예측하기 불가능한 사회를 의미한다.
이런 격변의 시대에는 드러커의 말처럼 과거의 성공 공식에 집착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재정의’가 답이다
자기 계발이 내게 없는 잠재력을 만들어내려는 ‘발명’에 가깝다면, 언리시는 미처 모르던 잠재력을 찾아내는 ‘발견’과도 같다. 자기 계발이 내가 원하는 형상이 나올 때까지 진흙을 바르고 덧씌우는 ‘소조’라면, 언리시는 미켈란젤로의 작업이 그랬듯 돌덩이 안에 내재한 형상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조각’이다. 자기 계발이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만들어가려는 안간힘이라면, 언리시는 열악한 상황 ‘덕분에’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일이다.

애매함을 받아들이는 인내심은 왜 필요한가

‘모호함에 대한 인내심’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리라고 단언했다. 모호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면서 창의적인 해결안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미래 인재가 될 것이라는 말이었다.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정말 그럴까?”라고 자신에게 한 번 더 묻는다. 지금까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모든 경험과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혹독한 언런과 리런의 과정 속에 자신을 던진다. 불안하다고 해서 쉽고 뻔한 답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이런 태도야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안일 것이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우리는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만 들여다본 사람은 비관주의자가 되기 쉽지만, 수세기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사람은 낙관주의자가 된다. 두려움, 공포,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은 언제나 우리가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그래서 무언가를 더 잘 이해하게 될수록 우리는 그런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태도를 지닐 수 있다.

언리시를 위한 4단계 사고법


1단계 분해Dismantle 문제를 쪼개고 분해하여 핵심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재정의하는 단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곧 문제를 인지하는 능력과 같다. 문제 분해 과정을 통해 코어 이슈를 발견하고 목적을 도출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2단계 구조화Construct 1단계에서 찾은 핵심 원인을 근거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단계
중복과 누락 없이 모든 방법을 리스트업하라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상호 배제와 전체 포괄’을 뜻한다. 서로 배타적이면서도 다 모이면 완벽하게 전체를 이룬다는 의미다.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원한다면 문제에서 애매함을 걷어내고 명징하게 재정의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3단계 우선순위Prioritize 2단계에서 세운 방법론 가운데 일정한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단계
자원과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라

4단계 심화Deepen 해결책을 상세화하고 계획을 짜는 단계
구체적 실행 계획은 반드시 사용자 친화적으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일을 지레 부담스러워하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단 작은 습관 하나만 고쳐보면 좋겠다. “아유, 몰라, 그냥 하던 대로 할 거야” 같은 말이 불쑥 올라와도 절대로 입 밖으로 내뱉지 말자. 늘 가던 길에서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면 눈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것이 시작이다. 

5C의 시대, 무한한 기회가 열린다 ‘클라우드Cloud, 이커머스e-Commerce, 캐시리스Cashless, 협업Collaboration, 사이버Cyber’

기업들이 D2C로 전환하려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 기반을 확장하려면 개개인의 니즈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플랫폼에 의존하면 소비자 데이터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반면 자사 플랫폼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입할 수만 있다면 막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북극성은 목적지가 아니라 길잡이다
북극성은 너무도 까마득하지만, 그래서 절망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향점이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 “옳은 길을 걷고 있고, 계속 걷고자 한다면 결국은 발전하게 된다If you’re walking down the right path and you're willing to keep walking, eventually you’ll make progress”라는 버락 오바마의 말처럼 결국 중요한 점은 북극성을 향하는 방향성과 그 의지다.

3D 시간 관리법
“Plans are worthless. But Planning is everything.”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한 말로, 우리 회사의 화장실 문에 붙어 있는 문장이다. 계획 자체는 가치가 없을지 몰라도 계획하는 행위는 중요하다는 뜻이다

내가 만난 모든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
누구에게라도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혁신하고 언리시할 줄 아는 분이었다.
유능한 사람은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 그 결과 더 유능해지고, 더 유능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잡는다. 그러면 더 겸손해져 경청하게 되고, 그 결과 더 유능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누구를 만나든 자기 부족함을 채워줄 귀인으로 대접하고 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사람, 그렇게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람, 경청을 통해 주변 모두를 나의 무기로 삼을 줄 아는 사람, 이들이야말로 내가 정말로 닮고 싶은 사람들이다.

갤러웨이는 회복력을 “실패를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으로 설명했지만, 나는 회복력이란 곧 언리시 능력과 같다고 생각한다. ‘누가 해도 안 될 일’, ‘너는 못 할 일’이라는 주변의 섣부른 판단을 거부하고 내가 지닌 모든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바라볼 때, 그래서 과거의 모든 경험과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나만의 무기로 만들 때 회복 탄력성이 자연히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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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커스터머 솔루션 매니저로 일하는 조용민님의 언리시는,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은 나에게 되게 큰 통찰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더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계발이 아니라 이미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재정의하라는 것이다. 마치 내안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것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어도 나는 나를 다시 끈기 있게 스스로 정의하며, 나에게 이미 있는 것을 나만의 무기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무작정 강박처럼 열심히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북극성의 방향을 따라 끈기있게 계속 질문하며 나아가는 일,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그렇게 나아지는 일일 것이다.